"美 증시, 반도체 사이클 단기 에너지 소진"

입력: 2025- 09- 26- 오후 12:40
© Reuter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신고가를 돌파하고 있지만, AI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엔비디아브로드컴은 최근 들어 성과가 부진하다.

지난 8월 초부터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14% 상승했는데,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1% 하락했다.

지난 5일 강력한 가이던스를 발표해 주가가 급등했던 브로드컴은 고점 대비 8% 이상 떨어졌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보다 AI 투자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고,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특히 반도체 및 전력기기 관련 밸류체인이 장기적으로 우월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주가가 주춤한 반면, 메모리 관련주와 장비주가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내내 수익률이 좋았던 저장장치 기업(미국에서는 NAND 프록시로 작용)인 시게이트웨스턴디지털은 9월에 주가 상승률이 강화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이 8월까지 좋지 못했던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9월에 급격하게 올랐다.

AI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8월까지 장비 회사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DRAM/NAND의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을 밀어올리며 Capa 증가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장비 종목도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증시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를 M7이나 엔비디아, 브로드컴과 같은 기존의 핵심 대형 주도주가 이끌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지적이다.

한상희 연구원은 "업종 내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반도체 주가의 단기 사이클은 일단락 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메모리 및 장비주의 주가가 쉴 수 있다"며 "최근에 상대수익률이 약했던 빅테크로 리스크 관리를 할 때"라고 판단했다.

비주식 비중을 늘려서 대응할 수 있는 투자자는 일부 비중을 단기채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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