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발언 팩트체크 2차전…이재명 '부정선거'·김문수 '전광훈 눈물' 발언 맞고발
등록: 2025.05.24 오후 19:07
수정: 2025.05.24 오후 19:24
[앵커]
어제 두번째 TV토론 많이들 보셨을 텐데 어떤 평가를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1차때와 비교해 시작부터 날선 공방이 오갔고 후보들의 발언을 놓고 각 캠프도 실시간으로 '팩트체크'를 하며 장외전을 벌였습니다. 그 여파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과 김문수 후보 측은 각각 상대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고발전에 나섰습니다.
어떤 말이 문제가 된 건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말씀드렸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국민의힘은 국정원 댓글조작이 아닌 수개표 문제를 제기했던 거라며 이재명 후보 발언이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가 2017년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쓴 SNS 글과 선관위의 당시 반박 보도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본인도 과거에 부정선거를 주장했다는 명백한 물증이 남아 있는데…."
이 후보는 주로 국정원 이야기였다면서도,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하도 오래전 일이라서 정확한 기억이 없는데…. 당시에 수개표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부정선거를 했다는 게 아니고. 그 우려가 있었던 거 같아요."
반면 민주당은 전광훈 목사 때문에 운 적이 없다고 한 김문수 후보 발언이 허위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전광훈 목사가 와서 무슨 눈물을 흘립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또 계속 여기서 하시면…"
그러면서 지난 2019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전 목사와 연단에 올라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오히려 옆에 있던 전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였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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